먼저 쓴, [자판 바로 알기 2] 키보드 자판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가 내용이 너무 길어서 정리합니다.



잘못된 정보 1.
세벌식은 한 글자를 한 번에 칠 수 있다.

안마태 자판은 그렇게 입력하도록 되어 있지만, 흔히 (그냥) 세벌식 자판이라 부르는 공병우 세벌식 자판(세벌식 최종, 세벌식 390 등)은 동시치기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정보 2.
드보락 자판은 맨 윗줄이 DVORAK이어서 드보락 자판이다.

→ Dvorak Simplified Keyboard (en.wikipedia.org)
링크 하나로 해결합시다.


잘못된 정보 3.
두벌식은 자음을 왼손으로 치고 모음을 오른손으로 친다.

ㅠ는 왼손 자리입니다. (계속 오른손이라고 우기는 분들 계시는데, 타자 연습 프로그램을 보시면 압니다.)


잘못된 정보 4.
두벌식이 비효율적이어서 세벌식을 만들었다.
(즉, 두벌식이 세벌식보다 먼저 나왔다.)

물론, 최초의 가로쓰기 세벌식(1949년) 이전에 가로로 찍고 세로로 돌려서 읽는 두벌식 타자기가 있긴 했지만, 여기서 말하는 두벌식과 세벌식은 각각 "표준 두벌식"과 "공병우 세벌식(세벌식 최종, 세벌식 390 등)"입니다.

두벌식(텔레타이프용 두벌식은 69년)은 몇 달 만에 졸속으로 처리되어 80년대 중반[각주:1]에 표준이 되었고, 세벌식은 1949년부터 1991년까지 계속 나은 쪽으로 변화해 왔습니다.


잘못된 정보 5.
두벌식 자판은 사용 빈도순으로 배열되었다.

절대 아닙니다. 당장 검지 기본자리를 보세요. ㅇ과 ㅏ는 없고 ㄹ과 ㅓ만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 6.
세벌식과 드보락은 인지도가 낮아서
(또는 쓰는 사람이 적어서) 지금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드보락은, 사람들이 이미 쿼티에 익숙해져서 밀린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세벌식은, 군사정권 당시 정부가 표준 자판을 두벌식으로 밀어붙이고 그 이후에도 자판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쓰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잘못된 정보 7.
세벌식을 표준으로 정하면 큰일 난다.

표준에는, 단수 표준뿐만 아니라 복수 표준도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 8.
두벌식은 좌우를 번갈아가면서 친다.
(따라서 좌우를 골고루 쓴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종성이 있는 글자가 나오면 좌우를 번갈아가면서 쓰는 것이 깨질 뿐만 아니라 왼쪽을 많이 쓰게 되지요.


잘못된 정보 9.
두벌식 자판은 합리적인 판단 하에 결정되었다.

비전문가들이 네벌식 자판을 가져와서 벌수만 줄였습니다. 이게 합리적인 판단인가요?


잘못된 정보 10.
두벌식을 쓰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세벌식이 표준이 되지 못했다.

두벌식만 표준으로 정해놓고는 지금까지 20여 년간 무시해 왔습니다. 드보락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상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드보락은 쓰는 사람은 적은데도 표준이 되었습니다.



※ [자판 바로 알기]
[자판 바로 일기 1] 세벌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
[자판 바로 알기 2] 키보드 자판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
[자판 바로 알기 2 -정리] 키보드 자판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 (현재 글)

  1. 69년에도 두벌식이 있었는데, 69년에 쓴 두벌식 자판은 텔레타이프에 썼습니다. (http://sebul.sarang.net/hklab/mono/2bul.html) [본문으로]
Posted by leeye5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