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타자 속도의 단위를 '주로' 분당 타수(타/분)로 해서 타속을 측정하고 있다. 이 단위는 같은 자판을 쓰는 집단에서 각각의 타자 속도를 비교할 때 사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여러 자판을 쓰는 집단에서 각각 자신이 쓰는 자판으로 타자 속도를 비교할 때는 옳지 못하다.

 

왜?

이유는 간단하다. 자판마다 글자를 조합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를 것이다. 겹받침을 조합할 때, 표준 두벌식 자판에서는 해당 자소를 연달아 누르지만(예: ㄶ←ㄴㅎ), 세벌식 최종 자판에서는 Shift+1타(예: ㄶ←Shift+S)로 조합한다. 또, 쌍자음을 조합하는 방법도 다르다.

이뿐만이 아니다. 휴대전화 자판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밀기글 같은 1타의 의미가 모호한 자판에서는 이런 단위를 쓸 수가 없다.

결국 분당 타수(또는 단위시간당 타수)는 서로 다른 자판 사이의 타자 속도 비교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대안은?

typingtest.com에서 타자 속도를 측정하면, 타자 속도가 WPM(Words per minute, 분당 단어 수)이라는 단위로 나온다. 이 단위를 사용하면 같은 글로 타자 속도를 측정할 때에 한해서, 서로 다른 자판 사이의 타자 속도를 올바르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
영어의 경우, 분당 타수를 5로 나누면 WPM과 비슷한 수치가 나온다. (314/5=62.8)
단순 분당 단어 수[각주:1]를 이용해 서로 다른 글을 이용해 타속을 측정한다면 짧은 음절이 많은 글을 친 쪽이 유리할 수 있다.
단순 분당 단어 수를 이용하면, 한글 분당 타수를 8(7~9정도인데, 그 평균값)로 나눈 값이 WPM과 비슷한 수치가 된다.

  1. 2타를 쳐서 쓰는 어절(예: 수, 이, 그, 저 등)와 많은 타수를 쳐서 쓰는 어절(우리나라에서는)의 타속이 같게 나온다.영어 WPM에서는, 5타를 기준으로 해서 어느 정도 넘으면 2단어, 어느 정도 모자라면 뒤 공백과 단어까지 합해서 1단어가 되어 이런 현상을 막는다. [본문으로]
Posted by leeye51456